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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

장 질환 중 흡수 불량증과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

by 하리놀렌 2024.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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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흡수 불량증

1) 원인
우리 몸속의 장은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장 질환은 여러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합니다. 주로 소장점막의 염증성질환 또는 생화학적 이상 및 췌장, 간, 담낭질환 등에 의해 흡수불량이 발생합니다. 각 영양소의 흡수 부위 및 흡수불량의 원인이 되는 질환 및 상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소화장애: 췌장질환, 위 절제
(2) 담즙분비 저하: 간 담도계 질환, 담즙의 장간순환 장애, 세균의 과잉 증식, 담즙산염을 침전시키는 약물
(3) 흡수장애: 생화학적 또는 유전적 이상, 염증성 장애, 내분비 및 대사 장애, 단장증후군
(4) 소장 림프 및 혈관계 장애: 소장 림프관확장증, 장간막 혈관장애, 만성 울혈성심부전

2) 증상
흡수 불량증에서는 체중이 감소하고 설사, 특히 지방 변이 흔히 나타나며 무기력해집니다. 니아신, 비타민 B12, 엽산 및 철 결핍으로 인한 설염, 니아신과 리보플래빈의 결핍으로 인한 구순구각염이 나타납니다. 단백질 결핍 시에는 부종이 나타나고, 칼슘과 비타민 D 흡수불량 시에는 골다공증과 골연화증이 발생합니다. 또한 철이 결핍되면 소 적혈구성 빈혈, 엽산과 비타민 B12 결핍 시에는 거대적아구성빈혈이 나타나며, 비타민K가 결핍되면 출혈이 발생합니다.

3) 식사요법
설사를 동반하므로 우선 수분과 전해질을 정맥영양으로 보충하고, 특별히 결핍되는 영양소를 정맥 내 공급하도록 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에너지, 고단백질, 고 비타민, 고 무기질의 유동식 급식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경관급식이나 정맥영양의 사용을 고려합니다. 지방은 흡수불량이 가장 흔하므로 전체 에너지의 10% 이하(하루에 약 20g 이하)로 제한하며, 주로 유화 지방이나 중간 사슬 중성지방으로 공급합니다.

2. 설사

성인의 정상 대변 배설량은 하루 200g 이하이고, 대변 내 수분은 무게의 60~85%를 차지합니다. 설사는 수분이 많은 변을 잦은 횟수로 배설하는 증상으로 하루에 대변량이 200g을 넘고 대변 횟수가 3회를 초과하는 경우로 정의됩니다. 장운동의 항진으로 장 내용물이 신속히 통과되어 수분흡수가 불충분할 때, 장의 수분 및 영양소를 흡수하기 전에 장애가 있을 때, 장점막의 염증 등으로 수분 분비가 항진될 때, 또한 흡수되기 어려운 고 삼투성 물질이 장내에 많이 있을 때 설사가 초래됩니다. 설사는 기간에 따라 급성 및 만성으로 구분합니다. 보통 설사가 1~2주 이하인 경우를 급성 설사라고 하며, 설사가 수주~수개월 동안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반복되는 경우를 만성 설사라고 합니다.

1) 급성 설사
(1) 원인
갑자기 발병하여 3~10일 이내에 호전됩니다. 원인에 따라 감염성설사와 비감염성 설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염성 설사는 급성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세균성(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 캄필로박터균 등), 바이러스성(노로, 로타, 아스트로 등) 및 원충성(이질아메바 등) 설사가 이에 속합니다. 기생충(분선충, 주혈흡충)이나 진균(칸디다균, 방선균) 감염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감염성 설사는 중금속, 약물중독, 과식, 방사선 조사로 인한 물리적 자극, 알레르기 및 심리적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2) 증상
메스꺼움,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간혹 대변에 피나 점액이 묻어나기도 합니다.

(3) 식사요법
장 세포가 빨리 회복하도록 설사로 인한 수분과 전해질의 손실을 보충하고, 영양 공급 보충을 해 주어야 합니다.

(1) 수분과 전해질 보충
수분과 전해질, 특히 나트륨과 칼륨의 손실이 크므로 이를 경구 또는 말초정맥 내로 보충합니다. 먼저 탈수 정도가 가볍고 물을 마시는 것이 가능하면 경구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합니다. WHO에서 제시한 경구 수분 전해질 수액의 기본 조성은 당질 75 mmol/L, 나트륨 75 mmol/L, 칼륨 20 mmol/L, 염기 30 mmol/L, 삼투압 245 mOsm/L입니다. 간단하게 물 1L에 소금 1작은술, 설탕 8작은술, 오렌지주스 1컵을 섞으면 비슷한 조성을 만들 수 있으며, 상업용 전해질 수액 보충제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탈수 증세가 매우 심하거나 의식이 저하된 경우에는 말초정맥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합니다.

(2) 영양소 공급
수액 공급 후 가급적 빨리(4시간 이내, 적어도 24시간 이내) 구강 급식을 시작하여 위장관 운동을 자극함으로써 손상된 세포가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초기에는 미음, 육즙, 채소즙, 과즙 등의 유동식으로 시작하고 연식을 거쳐서 약 2주 후에는 일반식으로 이행합니다.

(3) 심한 경우 저 잔사식
저 잔사식은 수술 전후나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게실염, 부분적 장폐색 등) 시 장관 내 자극과 운동을 감소시키고 대변량을 줄일 필요가 있을 때 제공되는 식사입니다. 보통 식이섬유(1일 8g 이하), 지방, 우유, 육류의 결합 조직 등을 제한하는데,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 만난 등은 대변 중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을 고형화하고 담즙산을 흡착하여 지방의 소화에 도움을 주므로 섭취를 권장합니다.

(4) 지방 제한
그 양을 줄이되 버터, 크림 등의 유화 지방은 소화가 잘되며 에너지 공급에도 좋으므로 적당량 이용하고, 우유는 유당불내증이 없는 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충분한 에너지와 단백질
회복됨에 따라 음식의 양을 점차로 증가하며 에너지와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식사를 소량씩 자주 섭취합니다. 이때 탈지분유나 단백질 분말을 우유나 음료, 후식에 넣을 수 있습니다.

2) 만성 설사
다음과 같은 장애로 인해 발생하며, 대부분은 과민성장증후군에 의해 나타납니다.
만성 위축위염, 위 절제, 위암 등 저산증에서 오는 위장 성 설사와 크론병, 장결핵, 소장 절제, 장암 등으로 인한 소장 성 설사, 궤양성대장염, 크론병, 장결핵, 악성종양, 과민성장증후군 등으로 인한 대장성 설사, 만성 췌장염, 췌장암, 간 및 담낭질환으로 인한 설사, 기타 만성 감염증, 기생충, 전신성 질환(내분비질환, 요독증, 신부전)으로 인산 설사 등이 질환이 장기간 계속되면 영양소의 만성 흡수불량을 초래하므로 원인을 치료하도록 합니다.

설사의 식사 지침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불용성 식이섬유의 섭취를 제한합니다. 카페인, 유당, 과당, 당 알코올, 강한 향신료, 고지방식, 가스 생성 식품 등의 섭취를 제한합니다. 마지막으로 조금씩 자주 식사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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