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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

에너지, 당질, 지방, 단백질, 무기질 조절식

by 하리놀렌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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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너지 조절식


1) 고 에너지 식

질병으로 손실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개인의 1일 에너지 필요량을 더하여 공급합니다. 만일 환자가 필요한 에너지를 굳은 음식으로 섭취할 수 없는 경우에는 유동식을 식사 사이에 보충해도 됩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에너지 섭취량의 증가는 위장관 장애나 심리적 스트레스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에너지 섭취량을 점차 증가시키는 것이 좋고, 식사량은 적으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지방 식품을 활용합니다. 외상, 감염, 그리고 화상으로 인한 대사항진 상태에 있는 환자에게 처방됩니다.

2) 저 에너지 식
체중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정상체중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의 40~60%를 줄인 식사입니다. 에너지를 심하게 제한하면 여러 가지 영양소가 기준치에 미달하므로 주의하고,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은 따로 보충해야 합니다.

2. 당질 조절식


1) 저당질식
일반식사의 총당 질량이 전체 에너지의 55~60%인 것에 비해, 저 당질 식은 당질을 20~40%로 줄인 치료식입니다. 하루에 당질을 전체 에너지의 30% 이하로 섭취하면 케톤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도록 합니다.

2) 유당제한식
우유 및 유제품에 들어 있는 유당을 제한하는 식사로서, 유당 가수분해효소인 락테이스의 활성이 저하되거나 결핍된 유당불내증 환자에게 제공됩니다. 유당불내증인 사람이 우유를 마시면 복통, 설사, 가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이섬유 함량을 1일 8g 이하로 제한하여 대변량을 최소화함으로써 장에 휴식을 주기 위한 식사로 장 수술 전후, 급성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게실염, 부분적 장폐색 등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이섬유 함량이 많거나 적더라도 대변량을 늘리는 식품은 제외합니다. 결합 조직을 함유한 육류나 우유는 식이섬유 함량은 적지만 대변량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식사에서 제한합니다.


3. 지방 조절식


1) 저 지방 식
일반 성인 식사에는 지방이 1일 40~50g 포함됩니다. 저지방식은 보통 1일 20g 이내의 지방을 함유하며, 특히 포화지방을 제한하는 치료식으로서 담낭 질환, 췌장 질환, 간 질환, 비열 대성 설사 또는 지방 변증 등에 처방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10g 이하로 지방을 제한하는 무 지방 식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고 지방 어육류, 우유 및 유지류의 사용을 제한하고, 저 지방 및 중 지방 어육류와 탈지유의 사용이 권장됩니다.

2) 저 콜레스테롤 식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이 240mg/dL 이상이면 고콜레스테롤 혈증으로서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병 등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을 200mg/dL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섭취 에너지 1,000kcal당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100mg 미만으로 하여 1일 200~300mg 이하의 저 콜레스테롤 식을 처방합니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달걀노른자, 내장, 새우, 오징어뿐만 아니라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포화지방이 많은 동물성 고지방 식품들도 제한합니다.

4. 단백질 조절식


1) 고 단백질 식
1일 100~150g의 단백질을 함유한 식사로서 에너지 소모가 많고 체 조직 손실이 큰 소모성질환, 만성 간질환, 특히 알코올성 간경변증, 수술이나 화상 등 저 알부민혈증을 초래하는 경우에 처방됩니다. 특히 간질환의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백질 필요량이 정해지는데, 간세포의 재생을 위해서는 다량의 단백질이 요구됩니다.

2) 저 단백질 식
단백질을 1일 25~40g으로 제한하는 식사입니다. 주축 뇌 질환, 신부전, 요독증의 경우와 같이 질소의 체내 이상 축적으로 인한 증상이 있을 때 단백질 섭취를 제한합니다.
단백질 섭취를 제한할 때의 주의할 점은 양질의 동물 단백질을 사용하여 질소평형이 음으로 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백질을 심하게 제한하는 식사를 장기간 공급하는 경우 단백질 결핍증이나 기타의 영양결핍증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3) 아미노산 조절식
질소의 합성과 축적에 이상이 있을 때 치료식으로 사용됩니다. 주축 뇌 질환과 외상으로 인한 이화 대사의 경우에 곁가지 아미노산과 방향족 아미노산의 섭취 비율을 조정합니다. 또한 어떤 특정 아미노산이 정상적으로 대사가 될 수 없는 경우에는 해당 아미노산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페닐알라닌이 타이로신으로 대사가 되지 못하는 페닐케톤 요증에서는 페닐알라닌을 제한하고 타이로신 공급을 증가하는 식사를 처방합니다.

5. 무기질 조절식


1) 저 나트륨 식
고혈압, 심장질환, 신장질환, 임신중독증, 부종 등에 처방되는 저염식으로, 나트륨을 보통 1일 500~2,000mg(1.25~5g 소금)으로 제한합니다.

2) 저 칼륨 식
고칼륨 혈증 및 신부전 환자에게 처방되며, 1일 약 1,600mg의 칼륨을 제공하도록 제한하나 환자의 질병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칼륨은 모든 식품에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칼륨을 엄격하게 제한할 때는 적절한 에너지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3) 고 칼슘 식
보통 1,000~1,500mg의 칼슘을 공급하는 식사로서, 골다공증 환자나 이 질환의 진행 위험이 있는 경우 또는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치료식으로 사용됩니다.

4) 저 칼슘 식
고칼슘혈증 환자에게 생기는 신결석을 방지하기 위해 처방됩니다. 1일 400~600mg의 칼슘을 공급하는 식사로서 칼슘을 제한하기 위해 우유와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의 유제품을 제한합니다.

5) 저 요오드 식
갑상샘항진증의 경우에 요오드 섭취량을 제한하는 저 요오드 식은 요오드가 다량 함유된 김,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제한합니다.

6. 기타


1) 퓨린 제한식
통풍이나 요산 결석과 같은 퓨린 대사이상 환자에게 처방되는 식사로서 약물치료의 보조적인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은 퓨린의 대사산물인 요산으로 인하여 소변을 산성화하므로, 섭취를 제한하여 소변의 산성을 줄여 알칼리화함으로써 약물치료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2) 글루텐 제한식
셀리악병(글루텐 과민 장 질환)에 처방되는 치료식입니다. 글루텐은 밀, 호밀, 보리 등의 곡류에 주로 함유되어 있고, 시판되는 제품 중에도 글루텐을 함유하는 식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엄격하게 제한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식사를 하면 증상이 급격히 완화되기는 하지만, 다시 섭취하면 재발하므로 일생 동안 식사 제한을 계속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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