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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

고혈압 식사요법과 각 영양소 섭취 권장량

by 하리놀렌 202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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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혈압 식사요법


혈압을 감소시킬 수 있는 식사요법은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식사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적절히 병행하여 심혈관계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본태성고혈압 환자는 흔히 비만자인 경우가 많으므로 체중을 표준체중의 110% 이하(정상체중 범위)로 줄이기 위해 에너지를 제한하여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체중감소는 피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저에너지 식을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비만한 고혈압 환자의 에너지는 비만도, 활동량 등을 고려하여 개별적으로 산정합니다.

당질은 총 에너지 섭취량의 55~60%로 하고, 지방은 총에너지의 20~25%로 공급합니다. 지방 섭취의 질적인 균형을 위하여 다가불포화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 포화지방산의 섭취 비율을 각각 일정하게 정합니다. 또한 오메가 6 지방산과 오메가 3 지방산의 섭취 비율은 4~10:1로 합니다. 그러므로 동물성 지방을 제한하고 식물성 지방을 이용하여 콩기름이나 들기름의 섭취량을 늘리고 등 푸른 생선의 섭취도 권합니다. 동맥경화증은 고혈압과 밀접하므로 동맥경화증의 지방 섭취 방법을 참고합니다.

에너지를 제한하므로 양의 질소평형을 유지하기 위하여 신장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한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합니다. 1~1.5g/kg의 단백질로 총 에너지섭취량의 15~20%를 권합니다. 특히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되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은 어육류를 이용하고, 달걀, 우유 등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으므로 달걀은 하루에 한 개로 제한하며, 우유는 저지방 우유나 무지방 우유로 섭취합니다.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과 비교하면 신장에서의 나트륨 배설에 장애가 있습니다. 본태성 고혈압환자는 비만한 경우가 많은데, 비만으로 인하여 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고 고 인슐린혈증이 되면 세뇨관에서의 나트륨 재흡수와 촉진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혈액 중의 나트륨 증가는 Na-Ca의 교환을 억제하여 혈관에 칼슘을 축적해서 혈관의 탄력성이 저하되며, 내강이 좁아지고 저항이 커져 혈압이 증가하게 됩니다.
칼륨의 섭취량과 혈압이 서로 반비례하는 것이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밝혀졌는데, 이런 관계는 칼륨 섭취는 적고 나트륨 섭취량이 높을 때 더 뚜렷이 나타납니다. 나트륨과 칼륨의 비를 1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과일과 채소가 칼륨의 좋은 급원입니다. 그러나 혈압 조절을 위해 칼륨 섭취를 증가시키는 것보다는 체중 조절과 소금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하고, 신장 기능에 장애가 있을 때는 고칼륨혈증에 유의해야 합니다.

칼슘을 적게 먹으면 혈압이 상승한다는 연구가 많지만 그렇지 않다는 보고도 있으므로 칼슘과 혈압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도 계속 필요합니다. 마그네슘은 자간전증의 경우 혈압강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단순히 혈압강하 목적으로 마그네슘 보충제를 투여했을 때의 결과는 고혈압의 치료나 예방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마그네슘은 혈관 수축을 억제하고 레닌-앤지오텐신 계와 아세틸콜린의 합성 및 방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이섬유는 체내의 나트륨을 흡착하여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통해 혈압 상승을 억제합니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의 효과가 크며, 이는 과일이나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는 혈청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을 저하해 동맥경화증이나 뇌경색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과량의 수분 섭취는 체액량을 증가시켜 혈압을 상승시키고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에는 체내의 수분 보유량의 감소를 유도하므로 수분 제한이 필수적이지는 않습니다.

많은 양의 알코올 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고, 과음하는 사람은 소량의 알코올을 마시는 사람이나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혈압이 높습니다. 아직 의견이 다양하지만, 30g/일 이상의 알코올 섭취(소주 130ml, 포도주 250ml, 맥주 600ml)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특히 치료 초기에는 금주를 권합니다.

아래는 고혈압의 주된 합병증과 생활요법에 따른 혈압 감소 효과입니다.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해 있어 혈액을 전신에 보내기 위해 심장은 강하게 수축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심부전,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이 발생합니다.
신장의 혈류가 감소하면서 신기능이 저하되면 신경화, 신부전, 요독증 등의 신장질환이 생깁니다.
뇌혈관 벽의 탄력 감소로 뇌로 가는 산소공급이 부족하여 머리가 무겁고 후두통, 이명과 같은 귀울림, 현기증, 손발이 저리고 어깨가 결림, 시력이 감소하여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염분 섭취를 6g 이하로 제한하면 수축기 혈압의 5.1mmHg, 확장기 혈압이 2.7mmHg 감소합니다. 체중을 1kg씩 마다 감량할 경우 수축기 혈압은 1.1mmHg, 확장기 혈압은 0.9mmHg 감소합니다. 하루에 술을 2잔 이하로 절주 하게 되면 수축기는 3.9mmHg, 이완기는 2.4mmHg로 감소하게 됩니다. 운동을 하루에 30~50분, 주 5일 이상 하게 되면 수축기 혈압이 4.9mmHg, 확장기 혈압이 3.7mmHg로 떨어지게 되며 에너지와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생선류, 견과류, 유제품의 섭취를 증가시키는 건강함 식습관으로 식사 조절을 하게 되면 수축기 11.4mmHg, 이완기는 5.5mmHg나 떨어뜨릴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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