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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

비만의 치료요법과 저 체중 시 문제와 식사요법

by 하리놀렌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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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물요법


비만 치료는 우선 식사, 운동 및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비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약물치료는 비만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약물의 효과, 안전성 및 투약 중지 후의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식사조절, 운동 및 행동 치료와 병행되지 않고 단독으로 실시할 경우에는 효과가 작습니다.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의해 사용되며, 반드시 생활 습관 개선과 병행해야만 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비만에 이용되는 약제로는 식욕억제를 위한 식욕억제제, 이뇨제, 기초대사 항진제 등의 약물이 사용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비만 치료의 유일한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비만 환자의 체중조절을 위해 저에너지 식을 시작할 경우 그 시작이 쉽지 않을 때 식욕억제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입안 건조, 불면증, 불안, 흥분, 변비 등의 부작용과 습관성으로 인한 호르몬 대사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비만치료제로 승인받아 사용되는 약제는 제니칼로 비만 합병증이 심한 경우에만 의사의 처방에 의해 사용됩니다. 제니칼의 성분은 올리스타트로 지방분해효소인 리페이스에 대한 억제제로 작용하여 중성지방이 지방산으로 분해되어 장관 내로 흡수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냅니다. 제니칼은 중성지방의 흡수를 30%까지 억제하므로 지방 제한 식사보다 더 많은 체중감량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 흡수억제로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도 억제되므로 장기간 사용할 때는 지용성 비타민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그 외 위장관계 부작용으로 지방 변, 빈번한 배변, 대변 실금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식사의 지방 함량을 에너지의 30% 이하로 낮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니칼은 만성 흡수장애증후군이나 담즙 정체가 있는 환자에게는 사용을 금합니다.

제니칼의 성분은 orlistat이고,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방해합니다. 섭취 지방의 최대 30%가 변으로 배설시켜 체중감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고지방식 식사 지방 변, 대변 실금, 변에서 냄새, 비타민D 흡수 감소로 뼈가 약화하는 것이 우려됩니다. 복용 용량은 120mg씩 하루 1시간 이내에, 하루 3회 복용합니다. 그리고 비만 치료제로 FDA 승인되었습니다.

 


2. 수술요법


비만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하는 것은 병적으로 비만한 경우, 즉 표준체중의 200% 이상 또는 BMI가 40 이상이거나 BMI가 35 이상이면 고혈이나 당뇨병, 특히 심장질환으로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윗부분절제술, 위성형술, 위 우회술, 공장 및 회장 수술, 피하지방조직 절제술 등의 외과적인 수술요법이 행해지기도 합니다. 수술 후 훨씬 적은 양의 에너지와 영양소가 흡수되어 체중감소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저칼륨혈증, 저칼슘혈증, 비타민 결핍, 신결석, 관절염 등의 많은 합병증을 수반하기 쉽습니다.

1) 베리아트릭 수술
방법: 위의 80~90%를 스테이플러로 봉쇄하거나 잘라냅니다.
대상: 기존의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 요법으로 체중감량에 실패한 사람, 체질량지수 35 이상의 고도비만인 사람, 심한 복부비만입니다.
작용: 위용 적 감소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체중이 감소합니다.
효과: 30%가 정상체중으로 감량하고 70%는 어느 정도 감량할 수 있습니다.
부작용: 단기적으로 구토, 구역질, 명치끝 통증, 변비, 덤핑증후군이 발생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체중이 다시 증가하거나 영양실조에 걸리기 쉽습니다.

 


3. 체중감량 시 나타나는 문제


1) 편평 현상
체중감량 도중 체중이 감소하다가 어느 순간 체중이 더 이상 줄지 않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나친 체중감량은 체지방 소모와 함께 과도한 근육 소모를 동반하여 체중감량 2주 이내에 기초대사량은 15%까지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에너지섭취량의 감소로 식이성 발열 효과도 감소합니다. 따라서 총에너지 소모량이 감소하므로 운동의 효과도 감소하게 됩니다. 결국 에너지 섭취와 에너지 소모가 평형을 이루는 에너지 균형상태에 도달하게 되어 더 이상 체중이 감소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도 지속해서 운동하면 근육이 증가하고 체지방이 감소하는 바람직한 체조 성을 형성하게 되고, 활성 조직의 증가로 결국 체중이 감소하게 됩니다.

2) 요요현상
체중의 감소와 증가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체중의 감소-증가 사이클은 체지방과는 무관하게 관상 심장질환에 관한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또 다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체중의 감소-증가 사이클이 반복될수록 체중감소가 점점 더 힘들어지며, 체지방량은 더 증가하게 됩니다.

 


4. 체중부족


정상체중보다 10% 또는 그 이상이 적거나 BMI가 18.5 이하인 경우로 종종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하고 유년기, 청년기의 성장지연을 초래하며, 심각한 체중부족 상태에 있을 경우에는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추위에 민감함을 보입니다. 이러한 체중부족 상태는 가정의 식습관이나 생활유형과 같은 환경적 영향과 더불어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며 반드시 병적 상태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1) 원인과 증상
개개인의 활동 필요량에 비해 양적으로 충분히 섭취하지 않거나 질적으로 우수한 식품의 섭취 부족, 에너지 섭취에 비해 큰 에너지 소모, 섭취한 식품의 낮은 흡수율과 이용률, 대사율을 증진하는 소모성 질환과 만성 질환,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며, 그 외에도 여러 요인으로 인한 식욕부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체중부족이 되면 유년기나 청소년기에는 성장이 지연되며 쉽게 피로를 느끼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합니다. 무월경, 변비, 신경과민, 우울증 등이 나타나며, 저 영양상태로 인해 뇌하수체, 갑상샘, 생식선, 부신 등 내분비장애가 생깁니다.

2) 식사요법
기본 식사 방침은 적절한 에너지 섭취와 더불어 균형에 잡힌 영양을 위해 과일, 채소, 정제되지 않은 곡물, 양질의 단백질식품, 유제품을 적절히 섭취하는 데 있습니다.

(1) 에너지
개인의 1일 총에너지 필요량에 500~1000kcal를 더하여 공급합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에너지 섭취 증가는 구토, 위장관 장애, 심리적 스트레스 등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것을 피하기 위해 점차 섭취량을 증가시킵니다. 식욕부진 환자의 경우에는 에너지섭취량의 증가가 쉽지 않으므로 위의 부담이 적고 에너지가 높은 크림수프, 커스터드, 에그노그, 푸딩 등의 농축 음식을 이용합니다.

(2) 단백질
고에너지 음식을 제공하면서 체 조직 재생과 보수를 위해 생물가가 높은 양질의 단백질을 하루 100g 이상 공급하며, 총단백질 섭취량의 1/2은 반드시 동물성 단백질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일정 기간 영양실조 상태가 지속되면 위장관은 충분한 양의 단백질식품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고, 그 결과 구토와 설사를 초래하게 되어 식품 섭취로는 충분한 양의 단백질 공급이 불가능한 심한 영양실조 상태에 이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결정형 아미노산의 정맥투여가 요구됩니다.

(3) 당질과 지질
체중증가를 위한 우수한 에너지 급원입니다. 적당량의 지방은 식욕을 촉진합니다. 당질 식품은 쉽게 소화되므로 체중증가를 위해서 필요하지만 일시적인 과잉 섭취는 빠른 흡수로 혈당의 급상승뿐만 아니라 식욕감퇴를 초래하므로 식용유, 버터, 마가린, 당분 등을 조리할 때 활용한다면 소량으로 에너지를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영양성분 외에도 적절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섭취가 필요합니다.

 


5. 섭취 장애


사람은 종종 극단적으로 식품 섭취를 제한하는데, 이것은 뚱뚱해지는 데 대한 두려움이 주된 원인입니다. 그 결과, 일련의 임상적 증상들은 정신적 질환과 연관성을 보입니다. 연령층을 막론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이들은 영양성분들의 중요한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 신경성 식욕부진
주로 갓 사춘기를 보낸 소녀들에게서 나타나며, 배고픔에도 불구하고 심한 식사 제한과 종종 지나친 육체적 활동으로 체중감소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신경성 식욕부진은 단순한 체중감소와 식욕부진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불신과 관계된 정신적 문제와 완벽주의자인 부모와 자녀의 가족 상호 관계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이는 신경질적인 우울, 열등의식, 타인의 자신에 대한 평가, 근심, 수면 부족, 불면증, 빈혈, 저혈압, 월경 불순 등이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2) 신경성 폭식증
일반적으로 정상체중의 남녀, 노년층에서 일어나므로 진단을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주로 스트레스와 관련하여 한 번에 1200~1500kcal 정도로 평소 기피 식품인 고에너지식품을 하루에 마구 섭취한 후에 설사약, 구토, 관장을 통해 배설을 시도합니다.

불행감, 우울, 산만, 흥분, 감정적 변동 등은 무분별한 과식을 촉진하며, 이러한 행위로 일시적 육체적 포만감과 감정적 평온을 맛보나 자신의 행위에 대한 죄의식과 과식으로 인한 복통, 불안감 등을 잊기 위해 알코올과 약물을 오용합니다. 그 결과 체중 손실과 탈수뿐만 아니라 더욱 심각한 합병증, 즉 신부전, 테타니, 급성 발작, 심부정맥 등을 초래하며 심지어는 죽음에까지 이릅니다.

3) 마구 먹기장애
거식증이나 폭식증보다 훨씬 흔한 섭식장애입니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많은 비만인에게서 자주 발견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거나 감정 표현을 배우지 못한 사람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 문제가 생기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음식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기분이 우울하고 무력감을 느낄 때 그런 기분에서 벗어나려고 음식을 마구 먹게 되는데, 일시적으로 불안감이나 공허감을 덜어낼 수는 있지만 심한 포만감으로 배가 거북해지고 이어 죄책감과 우울증에 빠집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충동적으로 폭식하는 바람에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되기 쉬워 각종 생활습관병을 유발합니다. 마구 먹기장애와 폭식증의 차이는 폭식 후 인위적으로 장을 비우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음식에 대한 통제는 욕구불만을 한층 더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생리적으로 배고플 때만 먹도록 지도합니다.

4) 식사요법
신경성 식욕부진은 정신적 치료가 중요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도록 상담과 교육을 실시합니다. 주된 목표는 식습관의 정상화로 정상적이고 일정한 범위 내에서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1kg의 체중증가를 목표로 합니다. 초기 회복 단계에서는 위장관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식품들을 선택해야 하며 보충제나 정맥주사 또는 튜브를 통한 영양 공급 방법을 취합니다. 이러한 액상 상태의 영양공급은 환자들로 하여금 의사 처방 식품이란 생각이 들게 함으로써 더욱 쉽게 수용하게 됩니다.

강제적인 행동수정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갑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의 경우 종종 아연과 구리의 결핍으로 입맛이 변하는데, 영양상담자와 가족들의 도움과 규칙적인 식습관을 통해 식사 패턴이 정상화되면 다시 정상적인 입맛을 되찾습니다. 운동, 친구와의 대화, 신체활동 등은 이 식사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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